대선 결과의 시세 반영까지 일정 기간 시차 발생
새 정부 세금, 대출, 임대차3법 등 대대적 개편 예고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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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가 실종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당선자가 확정된 목요일 선거 결과는 금주 아파트 시세에는 아직 반영되지 못했다. 새 정부의 정책 변화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 가량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던 세금, 대출, 정비사업, 임대사업 및 임대차3법 등 각종 부동산 제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모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 정부의 주택 정책이 보다 구체화되기 전까지 쉽게 거래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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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거래 부재로 주요 단지의 호가가 조정되면서 약 22개월만에 약세(-0.01%) 전환됐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0.01% 떨어졌다.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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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매매시장은 관망세로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25개구 중 상승 7곳, 보합 15곳, 하락 3곳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하락 지역이 2곳 늘어났지만 아직은 상승 지역이 더 많다. 지역별로는 △용산(0.07%) △중랑(0.06%) △강남(0.02%) △광진(0.02%) △도봉(0.01%) △마포(0.01%) △서대문(0.01%) 등이 올랐다.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대형면적이 5,000만원 올랐다. 중랑은 묵동 브라운스톤태릉, 상봉동 건영2차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북(-0.03%) ▼강동(-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강북은 수유동 수유래미안과 벽산1차가 250만원-750만원 떨어졌다.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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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1%) 등이 상승한 반면 ▼판교(-0.03%) ▼중동(-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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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ㆍ인천은 △부천(0.09%) △평택(0.06%) △남양주(0.05%) △화성(0.04%) △파주(0.03%) 순으로 올랐다.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단지, 세종2단지,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4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택은 동삭동 평택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지산동 우성, 청북읍 평택청북한양수자인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반면 ▼인천(-0.04%) ▼하남(-0.01%) ▼의정부(-0.01%) ▼용인(-0.01%) ▼고양(-0.01%)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청라동 청라제일풍경채2차에듀&파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4단지,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2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자료: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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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세시장은 일부 상승한 지역이 있지만 시장 전반에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강동, 강남 등 수요층 선호지역의 하락폭이 전주 대비 커졌다. △도봉(0.09%) △광진(0.08%) △영등포(0.04%) △중랑(0.02%) △구로(0.01%) 등이 올랐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 서원 등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28%) ▼강남(-0.08%) ▼양천(-0.06%) ▼강북(-0.05%)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고덕센트럴아이파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이 5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등이 5,0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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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는 주요 지역 대부분이 약세로 전환됐다. ▼평촌(-0.06%) ▼광교(-0.05%) ▼분당(-0.04%) ▼위례(-0.04%) ▼동탄(-0.03%)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 하락했다. 광교는 하동 힐스테이트광교, 이의동 광교2차e편한세상 등이 1,000만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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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ㆍ인천은 △파주(0.07%) △평택(0.05%) △남양주(0.04%) △이천(0.04%) △안산(0.03%) 등이 올랐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힐스테이트1차, 당동주공2단지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평택은 지산동 우성, 동삭동 평택더샵센트럴파크 등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의정부(-0.04%) ▼용인(-0.04%) ▼수원(-0.03%) ▼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의정부는 민락동 송산주공4단지, 신곡동 신성,벽산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 등이 1,000만원 떨어졌다.

차기 정부가 윤석열 정부로 확정되면서 부동산 정책 추진 방향에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내놨던 매물이 일부 회수하거나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도 공약한 만큼 대출여력 확대 가능성에 수요층 대다수도 당장은 거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정권교체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당장은 거래에 쉽사리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주요 지역에 물건이 쌓이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대차3법 개정과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정상화 등을 공약했지만 여소야대 구도에서 단시일 내 법 제도가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당장의 전세시장은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입주물량과 기존물건 등의 수급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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