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1.3% 하락, 서비스업은 0.8% 증가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제공=한국은행)

[전문건설신문]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가 감소했고, 제조업도 전기보다 성장세가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늘면서 2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6조5825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1분기에 깜짝 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민간소비 및 설비투자가 개선된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해당시점의 경상가격으로 평가한 명목 국내총생산은 1.2% 성장했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가 늘어났으나 금속제품 등이 줄어 전기대비 0.3% 감소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줄었다.

▲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계절조정계열) (제공=한국은행)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금융보험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8%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휴대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었으나 건물건설이 늘면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5.2% 늘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면서 1.2%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줄어 2.9%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000억원 증가에서 2조3000억원 감소로 전환해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1.2%)보다 낮은 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총저축률(35.7%)은 최종소비지출(+2.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1.2%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0%p 상승한 31.5%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