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진천 국도건설, 포항~안동 1-1 국도건설 등 2개 사업장

▲ 건설정보모델(BIM) 활용도 (제공=국토부)

[전문건설신문] 국도 건설 시 설계와 시공,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쳐 사전 완성된 모습을 확인하면서 작업이 가능한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올해 신규 발주되는 국도건설 사업 중 2개 사업에 3차원 BIM을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BIM 시범 적용 사업은 ‘입장~진천 국도건설(2차로 개량, 5.1km, 1218억 원)’과 ‘포항~안동 1-1 국도건설(4차로 확장, 28.5km, 2702억 원)’ 현장이다. 
 
도로 사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평면 설계기법(2D CAD)은 전체 구조물이 완공된 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고, 투입되는 자재, 공사비와 같은 공사정보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반해, BIM을 도입할 경우 전체 구조물 모양을 3차원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설계가 가능하고, 3차원 지형도와 결합해 구조물이 현지 여건에 적합한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한, 각종 공사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이러한 BIM의 장점을 도로 사업에 접목해 도로 분야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높이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과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기본계획’을 통해 BIM 도입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BIM을 활용한 2300여 개의 표준도면을 제작하고, 도로분야 발주자 BIM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BIM 도입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각 공사단계(설계, 시공, 유지관리)에서의 BIM 활용 방안과 제도·기술적 개선사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성과분석을 거쳐 전국 국도 건설사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조직(TF)도 이 달부터 2019년 5월까지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건설분야의 BIM 도입을 위해 가이드라인 제공, 시범사업 추진 등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BIM도입으로 우리나라 건설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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