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랜드마크 신개념 복합공간 제2롯데월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던 높이 555m에 지상 123층짜리 잠실 제2롯데월드가 내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롯데물산은 한국을 넘어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신개념의 최첨단 복합공간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최근 세부안을 확정, 입점 업체 상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지는 제2롯데월드, 롯데슈퍼타워 등 여러 가지로 불려 왔다.


제2롯데월드의 건물 이름은 '롯데월드타워'로, 타워를 포함한 전체 단지 이름은 '롯데월드몰'로 확정됐으며 롯데월드타워는 완공되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와 부산롯데타운의 수행으로 초고층 첨단기술을 축적하고, 초고층 전문인력 확보로 초고층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건설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획단계, 설계단계, 시공단계, 유지관리단계까지 참여한 최초의 건설사로서 향후 초고층 프로젝트 발주자에게 기획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정보와 개발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하여 현재 초고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 중국, 아시아 등의 초고층 시장과 롯데그룹이 이미 진출한 해외국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초고층 시장 진출을 추진 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2009년 처음 허가를 받았을 때 서로 이어진 7개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롯데월드타워와 에비뉴엘동·쇼핑몰동·엔터테인먼트동 등 4개 건물을 건설하고 있다. 4개 건물은 지하 6층까지 있고, 지하 1층은 4개동이 모두 연결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편의상 '동'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전체 롯데월드몰은 건물 하나"라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는 판매시설, 업무시설, 사무실, HOTEL, 휴게시설 등 123층에 걸맞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며 완공 시 UAE, 중국, 필리핀에 이어 세계 5위 복합쇼핑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제2롯데월드는 환경을 고려해 설계했다. 저층부 옥상 녹화를 통한 단열로 냉난방 부하저감 및 환경오염을 감소했고, 고단열 유리를 사용해 겨울철 열손실 저감 및 여름철 열기를 차단할 수 있다.


또한, 한강수 열원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고,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해 옥상 집열부에 태양에너지를 모아 온수, 난방에 이용하며, 지하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도 도입했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잠실역 주변 환경도 변화한다.


우선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 버스 환승센터가 설립된다. 잠실대교, 올림픽대로 등 주요 위치에 있는 잠실역의 교통 혼잡을 고려해 서울시와 함께 추진 중이다. 또한, 잠실길 지하화를 통한 지상녹화로 생태면적을 최대한 확보하여 석촌호수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는 유니크한 복합쇼핑단지가 조성된다.


제2롯데월드로 인한 기대효과 역시 크다. 설립에 있어 3조 5천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됐지만 7조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건설에 있어 4백만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돼 일자리가 창출됐고 2만명의 상시 고용창출의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연간 1조원의 매출규모 상권으로 거듭나고 롯데월드를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을 연간 250만명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3천억원 이상의 연간 관광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 쇼핑 복합단지
세계에서 네 번째 높은 건물

제2롯데월드 중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은 내년 5월에 오픈한다.


에비뉴엘동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1만여평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큰 명품관이 들어선다.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의 3대 명품은 입점이 거의 확정됐다. 롯데백화점에 에르메스가 들어서는 건 처음이다.


지상 11층까지 있는 쇼핑몰동에는 지상 6층까지는 일반 상점이 들어선다. 현재 입점 업체들을 정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에 들어가는 개별 브랜드는 약 300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는 6~7월에 본격적으로 결정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 11층짜리인 엔터테인먼트동 1~2층에는 롯데마트가, 3~4층에는 일반 쇼핑몰이 들어간다. 5~11층은 롯데시네마가 입점한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상영관 22개에 좌석 수가 4500석이 들어선다"고 말했다.


2015년 9월에는 쇼핑몰동 위층인 7층부터 11층까지 2018석짜리 클래식 음악 전용 콘서트홀이 문을 연다. 음악을 감상할 때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소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래 한 층은 비워놓았다.


제2롯데월드의 가장 중심부인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말에 문을 연다. 현재 42층까지 골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보다 더 높은 건물은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163층·828m), 중국에서 600m 넘는 건물 두 개를 짓고 있어,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건물로 준공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 12층까지는 헬스케어센터, 은행 등이 들어선다. 그 위부터 38층까지는 업무시설이, 42층부터 71층까지는 오피스텔 250채가 들어선다. 롯데호텔은 76~101층에, 전망대는 117~123층에 생긴다.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는 27인승 두 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피스텔 일반 분양은 2015년에 시작한다.


한편, 롯데월드몰의 연면적은 24만평으로 롯데백화점·롯데호텔·영플라자·에비뉴엘로 구성된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의 두 배가 넘는다. 롯데월드몰 주변을 오가는 인구는 하루 28만명, 상주인구는 2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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