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이 고전적인 의미와 다른 삼한사온(三寒四溫)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날씨가 추웠다가 풀렸다가를 수일, 짧게는 하루 간격으로 반복하고 있다.
 

이런 급격한 기온변화는 우리 몸의 건강체계를 곧잘 흔들어 각종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감기이며, 구안와사, 대상포진도 요즘 같은 시즌에 유병율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강한 통증으로 명성이 높은 질환이고 오죽하면 통증의 왕으로도 불리고 너무 아프고 참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이 대상포진에 대해 초기 제대로 인지를 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런 까닭은 대상포진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포진과 감기몸살의 증상에 대한 교집합을 해보면 오한, 권태감, 발열 등 유사한 점이 많다. 때문에 많은 수의 초기 대상포진 환자들이 조금 심한 감기몸살로 여기고, 굳이 병원이나 한의원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감기와 대상포진은 그 근본부터가 차이가 있는 질환이다. 상풍(傷風), 상한(傷寒)이라고도 불리는 감기는 흔히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독감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개 일주일이 걸린다.
 

반면 대상포진은 대상포진-수두 바이러스의 신경절 침투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고 초기 증상은 상술한 감기몸살이나 신경통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다만 차이점은 통증 발생 3일 이내로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고 물집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만약 몸살과 유사한 통증을 앓고 있는데, 신체 특정부위가 간지럽거나 발진이 일어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대상포진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이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아안 한의원은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의 유병기간은 2~3주 정도를 보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바른 초기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적 신경통이나 람세이헌트 증후군이라 칭하는 구안와사에 걸릴 수 있기에 초기 증상에 대한 바른 자각을 통해 한의원 등에 내원해 대상포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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