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김종화, 남흥우)과 K-water(사장 최계운)는 서해5도 수산물을 아라뱃길을 이용해 운송하고, 아라뱃길과 한강에 수산물 직판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위해 서해5도 어선의 시험 입항행사를 30일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개최한다.
 

이번 입항식은 한국․북한․중국 간 3국의 접경지역으로 연평도 포격 등 예측 불가능한 교전, 중국어선 불법조업, 접근성 취약에 따른 외부와의 고립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生存)․생계(生計)․생활(生活)이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해온 서해5도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을 위한 행사이다. 
 

어선 입항식은 지난 8월 21일 인천경실련과 K-water가 ‘서해도서-아라뱃길 상생발전 협약’체결 이후 시행하는 첫 행사로 인천경실련, K-water, 서해5도 어민이 참여한‘서해아라뱃길정책추진단’주관으로 문병호, 이학재, 최원식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조윤길 옹진군수 등 인천지역 기관장, 박길상 인천일보 사장 등 지역 언론사 대표,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서해5도 어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다.
 

인천경실련과 K-water는 입항식에 앞서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를 통해 서해5도 어민들의 운송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서해5도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을 아라뱃길을 이용해 서울, 일산, 김포 등 접근성이 용이한 경인아라뱃길까지 직송·판매할 경우 어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어선불법조업으로 인한 어민들의 도산, 신용불량자 발생 등 경제적 피해와 고가의 수산물 운반비용과 판로개척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흥우 인천경실련 공동대표는 "서해5도는 동해의 독도처럼 주민의 실효적 지배를 통해 국가의 정당성의 근간이 되는 지역이다. 특히 한국․북한․중국 간 해상자원을 둘러싼 갈등지역이다. 이번 입항식을 통해 서해5도의 안보(安保)․안전(安全)․안녕(安寧)을 위한 ‘안보 평화 수역’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오늘은 서해5도의 수산물이 처음으로 아라뱃길로 들어오는 역사적인 날이다. 앞으로 아라뱃길을 통한 서해도서 수산물 판로를 개설해 실질적인 수익증진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 이와 더불어 아라뱃길이 시민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혔다.
 

‘서해아라뱃길정책추진단’은 이번 입항식 이후 수산물운송선, 수산물직판장, 운영체계 구축 등 서해5도서 수산물 판로 구축을 위한 세부적인 정책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해5도 어민들과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접근성이 용이한 인천연안여객터미널 근처에 정책추진단 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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