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열대야로 지친 밤하늘에 꿈같은 일이 펼쳐진다.

장흥군은 정남진천문과학관에서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14일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 부근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매년 8월 12일 전후로 관찰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페르세우스 자리를 지나가며 남긴 암석이나 먼지, 얼음이 지구 중력에 의해 떨어져 내리며 대기에 의한 마찰로 불이 붙어 떨어지는 현상으로 1년 중 가장 화려한 유성우로 손꼽힌다.

올해는 시간당 최대 90여 개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남진천문과학관 관계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기 위해서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이 없고 조명이나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이 좋다”며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똥별을 보며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정남진천문과학관에서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뿐 아니라 낮에는 태양, 밤에는 여름철 별자리(백조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등)와 달과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정남진천문과학관의 낮 관측은 15시~18시, 저녁 관측은 20시~23시로 8월 2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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