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 넘게 상승한 마산회원·합포, 충북 제천, 경기 이천
2% 집값 상승 지역 10월 6지역 → 11월 4개 지역으로 축소
세종 6개월 연속 아파트 가격 하락 vs 제천 상승

자료:리얼하우스
자료:리얼하우스

세금∙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규제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비규제 풍선효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분양 분석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매매지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가격이 2% 이상 급상승한 자치구는 창원 마산합포(2.56%), 마산회원(2.1%), 충북 제천(2.31%), 경기 이천(2.11%) 4개 지역 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에 6곳에 비해 급등 지역이 줄었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의 공통 키워드는 비규제지역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아파트 가격이 50% 넘게 오른 세종(-0.69%)은 올 6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한 반면 인근 지역인 충북 제천과 충주는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제천과 충주는 규제가 없는데다 인근 세종·대전 등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세종·대전·청주 일부, 천안·공주·논산 일부는 12월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바 있다. 충북 지역에서도 외곽으로 인식되는 세금 중과를 피하기 위한 저가 매수세가 일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 하고 있다. 공시지가가 낮은 저가 주택이나 재건축이 추진 중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뛰고 있다. 제천에 있는 ‘두진백로’아파트 전용면적 △84m2 1층은 작년 8월엔 1억2500만원에 거래 됐는데 올 10월엔 1억57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사이 25% 상승됐다. 더군더나 이 아파트의 공시지가는 8천만원으로 1억 이하의 저가 아파트다. 취득세·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대출에서도 유리하다.

경남 창원은 옛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들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상반기만 해도 아파트 가격이 조정세를 보였다. 

창원 지역의 근간이 되는 조선경기 전망이 밝아지고 있고 내년 창원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마산해양신도시 등 개발 호재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들어 성산구를 시작으로 집값이 드라마틱하게 상승 반전됐다. 11월 들어서 규제지역인 창원 의창∙성산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비규제지역인 마산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비규제지역인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창원메트로시티 석전’ △59m2 21층은 올 6월에는 3억7900만원에 거래 됐으나 11월엔 4억3900만원 신고가로 5개월만에 6천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거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0월 매매거래가 103건로 9월에 비해 거래가 50배 가량 급등 했다. 같은 지역에서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 홈페이지는 방문객이 이어지면서 일반분양 물량(461가구) 대비 20배수 이상의 관심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규제로 묶인 서울지역은 0.65%에서 0.49%로 상승률이 줄었고 경기지역은 1.36% -> 0.9% 인천은 1.57% -> 1.10%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몇 안되는 비규제지역인 경기 이천은 10월 2.09% 상승한데 이어 11월 2.11%로 상승폭을 키웠다. 

신한은행 이남수 지점장은 “비규제지역은 취득세· 양도세 등 세금면에서 상대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비규제 중심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며” 분양시장은 내년초로 시행이 앞당겨진 차주별 DSR2단계 적용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로 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올해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 소개다. 

두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24층, 9개동, 2개 단지, 총 663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61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별로 1단지는 지하2층~지상24층 4개동 362세대(일반분양220세대), 2단지는 지하2층~지상23층 5개동 301세대(일반분양 241세대)이다. 단지는 1단지와 2단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창원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이미 갖춰진 광역교통망· 교육· 생활 편의시설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비규제지역으로 계약금 납입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세대주·세대원·다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 가능하다.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660-304번지에 12월 오픈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경기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산67-1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 59㎡, 84㎡A·B타입 605세대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현대엘리베이터, OB맥주, 신세계푸드 등과 가까이 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를 통해 분당 및 강남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이천IC와 부발IC(예정)가 가까이 있고,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오산~이천(2022년), 이천~양평(2026년)이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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