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법 제31조에 근거해 1965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건축사단체인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이해증진과 쾌적한 도시 및 건축환경 조성, 건축사의 품위보전 및 건축문화발전과 미래건축에 대한 연구지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등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문화의 핵심인 건축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건축문화 진흥행사를 매년 개최하며, 건축이 대중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5월 건축창의체험과 10월경 건축의 날,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산업대전,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주축이 되는 행사이다.
 

‘2013 건축의 날’ 기념행사
‘건축’은 문화적 영향력이 높은 지식서비스산업 재차 확인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건축단체연합(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ㆍ대한건축학회)이 주최하는 ‘2013 건축의 날’ 행사가 9월 26일 오후 2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건축의 날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건축물인 경복궁 창건일인 9월 25일을 기념일로 정해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건축단체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대한건축사협회ㆍ한국건축가협회ㆍ대한건축학회가 순환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관계인사와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이광만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서치호 대한건축학회 회장 등 건축단체장 및 건축계인사, 대학교수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정부 포상 9명, 장관 표창 27명,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표창 8명 총 44명이 표창을 받았다. 

정부포상에서 동탑산업훈장은 대한건축사협회 전 회장을 지낸 강성익 건축사(주.한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받았다. 강 건축사는 협회장 재임시절 건축사자격제도 선진화 및 교육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건축사등록원, 건축사교육원을 설립하고, 건축사공제조합 활성화 등 건축 관련 법ㆍ제도 개선에 크게 공헌했으며, ‘2017년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조성원 건축사(주.대우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각표 건축사(주.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인철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 문창호 교수(군산대학교 건축공학과)가 수상했다.



 

한옥과 함께하는 ‘건축창의체험’
120명 어린이 참석... “건축이 좋아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건축창의체험은 어린이 날을 맞아 건축에 관심 있는 전국 12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축창의체험 행사를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3, 4일 양일간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돼 대패질, 끌질 등을 통해 어린이들은 한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모형한옥 조립을 통해 한옥의 우수성을 체험했다. 1박 2일 동안 일정중 조원용 건축사의 ‘재미있는 건축이야기’란 강의와 지오데식 돔만들기, 자연재료와 찰흙으로 공간 구성하기는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3한국건축문화대상, “20여 년간 국내 건축문화 수준 끌어 올렸다”
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 등 건축 관계자 400여명 참석

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한 2013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지난 10월 15일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 공동주최 관계자들을 비롯해 건축 관련 단체장 및 수상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준공건축물부문 영예의 대통령상은 ‘이응노의 집(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숭실대학교 학생회관’, ‘문정동 보금자리 주택’ 설계자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국무총리상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태평양제약 헬스케어사업장’, ‘엠스엠원 하우스’ 설계자가 수상했다. 또한 ‘지역×문화, 再生...’이란 주제의 계획건축물부문 대상에는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유현미, 성은희, 박진효 씨의 ‘남영동2013’이 받았다. 이 작품은 지역문화와 재생을 컨셉으로 한 작품으로 출품자의 노력과 건축지식을 느낄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올 2013한국건축문화대상에는 준공건축물부문 92점, 계획건축물부문 403점 등 총 495점이 응모했으며, 이중 대통령상 3점, 국무총리상 3점, 우수상 19점과 계획건축물부문 12점 등 총 37점의 작품을 선정됐다. 

한편 국내 건축문화발전에 공헌한 건축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에는 김창수 건축사(주.삼우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가 수상했다. 김 건축사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제정에 많은 공로가 있었으며,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 및 건축계 발전에 주도적, 헌신적으로 공헌하여 선정됐다. 아울러 공로상은 한국주택건설협회 김충재 회장과 대한건축사협회 교육관리실 이홍식 실장(전 문화홍보실장)이 수상했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은 문화’라는 대명제 아래 ‘건축의 대중화’를 추구함으로써 우수한 건축물이 피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우리 건축의 정통성과 현대성이 구현된 역작을 발굴, 이 시대 건축문화의 표상으로 삼아 건축문화 창달에 기여함을 기본취지로 지난 1992년 건설부와 (주)서울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1994년부터 대한건축사협회가 단독으로 개최해오던 ‘한국건축전’과 통합을 이뤄 공동시행하고 있다.





한국건축산업대전 2013,
친환경 건축, 건축자재를 통해 우수건축자재추천심사 및 건축사실무교육 등 열려

대한건축사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건축전문전시회 ‘한국건축산업대전 2013(이하 KAFF 2013)’이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성대히 개최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 Hall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더 나은 건축을 위하여, GREEN FESTIVAL’을 주제로 녹색건축대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국민참여형 그린리모델링, 친환경건축디자인 공모전 등으로 구성된 ‘녹색건축한마당’과 함께 개최됐으며, 대한민국신인건축사대상작품전, 신진건축사 아이디어공모전, 대한건축사미술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우수건축자재 추천심사’를 실시했으며, 우수한 건축자재를 발굴, 추천하여 회원들에게 우수 건축자재에 대한 자료 및 정보를 제공했다.





영화를 통해 건축을 알린 ‘제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노먼포스터-건축의 무게’ 등 연일 매진ㆍ6일간 3,000명 넘는 관람객 찾아
객석점유율 70% 넘어

제5회째를 맞은 ‘제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이하 건축영화제)’가 10월 31일 개막을 시작으로 6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월 5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여느 해에 비해 늘어난 상영작을 선보여 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영화제에서 수준 높은 건축영화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영화제에 참여했던 스탭들의 참여가 큰 몫을 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이를 위해 서울환경영화제를 주최하고 있는 환경재단과 MOU를 체결하여 추진했다.

이번 건축영화제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먼저 16개국 21편(장편 19편/단편 2편)의 영화가 총 40회 차 상영됐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두 배가 많은 수치다.

또한 지난 해 1,750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에 반해 올해는 3,080명이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객석점유율은 70%를 넘었다. 무엇보다 초대권 등의 무료관객(346명)보다 유료관객(2,734명)이 월등히 앞선 점이 눈에 띄었다. <노먼 포스터-건축의 무게> <말하는 건축:시티 홀>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알바알토의 빌라 마이레아> 등은 일찌감치 매진돼 발길을 돌린 관람객들도 많았다.

이러한 건축영화제의 성공은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 인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페이스북(SNS)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공격적인 언론플레이 등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건축영화제 페이스북에 올린 ‘상영작 하이라이트’ 동영상은 하루만에 4,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 건축영화제 백미인 HAF(Host Architect Forum)와 GV(Guest Visit)도 행사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부분의 GV가 영화 관람 전에 이뤄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HAF와 GV는 총 27회 진행됐으며, 참여한 사람들만도 54명이 달했다. 직업군도 다양해 건축사를 비롯한 영화감독, 월간지 편집장, 대학교수, 디자이너, 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GV가 참여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17년 UIA 서울 세계건축대회’ 개최도 준비 중에 있다. 국제건축사연맹(UIA)은 2017년 전 세계 124개국, 130만 명 이상의 건축사를 대표하는 단체이다. 세계건축대회 서울유치 확정으로 한국은 1999년 중국(베이징), 2011년 일본(동경)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UIA세계건축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전세계 6,000명 이상의 건축사가 참여하는 이번 대회로 세계를 겨냥한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홍보와 더불어 우리 건축설계 분야의 세계시장 진출의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창립 50주년을 바라보는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문화 진흥을 통한 국민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미래 건축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육성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축문화 행사로 건축이 국민들과 소통하며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어려운 여건에서도 개최하는 이런 노력들이 모여 건축계의 희망의 씨앗을 심고 훗날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