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이어 2위… 대우건설 3위로 한 계단 상승

▲ 2017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단위: 조원) (제공=국토교통부)

[전문건설신문] 정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산업은행의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우건설은 한 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서면서 매각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7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토목건축공사업 부문은 삼성물산㈜이 16조5885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은 13조710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두 회사 간 격차는 크게(6조1000억원 → 2조9000억원) 줄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이,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이 차지했다. 

6위와 7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에스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4282억원), 에스케이건설㈜(4조6814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말)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로서,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유자격자명부제는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 구분(1등급(5000억 원 이상)~7등급(82억원))해 공사규모에 따라 일정등급 이상으로 입찰참가자격 제한하는 제도다.
 
도급하한제는 중소 건설업체 보호를 위해 대기업인 건설업자(시평액 상위 3%이내, 토건 1200억원 이상)는 시평금액의 1% 미만공사의 수주 제한하는 제도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소폭(2.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져 전년(84조 6천억 원)에 비해 5.3% 증가한 8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경영평가액’은 13.2% 증가한 77조2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소폭(2.8%) 증가한 12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에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2.9% 감소한 5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2016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8조2823억원, 현대건설이 7조4783억원, 대우건설이 6조7849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5544억원, 현대건설이 2조1926억원, 대우건설이 1조9019억 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7278억 원, 현대건설이 5조2856억원, 대우건설이 4조8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조606억원, 지에스건설이 4조4622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2340억원을,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이 794억원, 대우건설이 776억원, 삼성물산이 70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2016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삼성물산(8943억원)·대우건설(818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댐’은 에스케이건설(2231억원)·삼성물산(1316억원)·대림산업(884억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지에스건설(5404억원)·에스케이건설(2573억원) 순이었다. 

‘상수도’는 쌍용건설(635억원)·코오롱글로벌(632억원)·대우건설(532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3106억원)·에스케이건설(2194억원)·한화건설(1761억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 원)·지에스건설(3조1242억원)·대림산업(2조6842억원) 순이었으며,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현대건설(6590억원)·삼성물산(62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삼성엔지니어링(9962억원)·현대엔지니어링(8716억 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4483억원)·에스케이건설(2조1,633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749억원) 순이며,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1조8346억원)·현대중공업(1조6376억원)·두산중공업(1조4728억원) 순이었다.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우건설(74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5906억원), 지에스건설(5696억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7682개 기업으로 전체 건설업체 6만4848개 기업의 88.9%이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 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www.fma.or.kr)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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