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지분 84.56%, 6221억원 규모… 업계 1위로 올라서

[전문건설신문]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산업은행은 18일 현대시멘트 M&A가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 성공적으로 거래 종결됐다고 밝혔다.

한일시멘트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주식은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1471만1000주(지분율 84.56%), 총 6221억원 규모다.

이로써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현대시멘트 최종인수를 마치게 됐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현대시멘트 인수로 쌍용양회를 제치고 시멘트업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산업은행은 “상당한 인수시너지를 누릴 것”이라며 “실제 LK투자파트너스의 프로젝트 펀드레이징시 오버부킹을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958년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시작한 현대시멘트는 1969년 현대건설에서 독립해 현재에는 550만t 규모의 시멘트 생산설비를 갖춘 업계 6위 기업이다.

그러나 현대시멘트는 건설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PF대출 지급보증으로 2010년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이후 채권단의 지원과 임직원의 자구 노력으로 최근 5개년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경영정상화 궤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미확정 보증채무 출자전환 문제로 M&A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작년 8월 46개 채권단이 출자전환 방식 및 규모에 대해 합의함에 따라, M&A를 추진해 올해 3월 한일시멘트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시멘트는 8월 중 약 7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으로, 회사 임직원의 자구노력과 채권단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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