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레나 12월 준공…전체 공정률 90%넘어

[전문건설신문 = 고유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지난해 소식은 연일 최악을 경신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엮인 이권개입 논란은 물론 홍보영상의 수준과 문체부의 페이스북 조작 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산재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준비는 꾸준히 진행되어 왔고, 88서울올림픽 이후 정확히 한 세대(30년)만에 돌아온 올림픽은 이제 다음해로 성큼 다가왔다.

이를 알리기 위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해 8월 평창 경기장의 변화 모습을 담은 ‘빌드모션 영상’ 공개를 포함해 올림픽 경기장의 건설 현황을 꾸준히 알려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12개 경기장(신설 6곳, 보안·보수 6곳) 중 피겨와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지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는 12월 준공되었으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신설 경기장들의 공정률은 90%를 넘어섰다.

또한 조직위원회의 지난해 결산자료에 따르면 경기장 외에도 대회 운영 노하우를 쌓기 위한 테스트이벤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 속에 진행되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IF), 각 국 올림픽위원회(NOC), 미디어 등을 위한 숙박 역시 2만1천여 실을 확보해 지난 6월 IOC의 승인을 완료했다.

교통 면에서는 올림픽 기간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급 유관기관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적의 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폐회식의 경우엔 전 세계인들에게 국내의 역사와 문화를 과시·홍보할 수 있는 좋은 무대임에 불구하고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이권개입 가능성 때문에 비리로 얼룩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조직위원회는 이 또한 각각의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강원도는 미국 NBC 방송사를 통해서도 알려질 예정이다.

NBC의 촬영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강릉, 평창, 속초, 삼척 등에 걸쳐 겨울 축제나 G-1 올림픽 페스티벌, 설악산 겨울 모습 등 주요 관광지 및 행사가 소개된다.

또한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한류 아이돌 스타 일라이(유키스 멤버)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용철 대변인은 “1년 앞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해외 주요 매체에 적극 홍보하고, 강원도의 매력적인 겨울 풍경과 체험을 방영함으로써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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