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신문] 1만 3천여 건축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오늘부터 17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와 인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전국의 건축사들이 모두 모이는 유일한 행사다. 지난 1889년 전국건축사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 10회째 대회를 맞이하고 있다. 본 대회는 대외적으로는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알리고, 대내적으로는 전국 건축사들이 모여 건축사 업무와 정보를 공유하고 건축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새기는 자리다.

금번 대회는 대회장인 대한건축사협회 조충기 회장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아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광역시건축사회가 주관하는 건축계 최대의 행사로, 주제는 ‘건축사! 건축문화 가치 재창조’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건축 전문가들인 전국의 건축사들과 가족 등 1만 6천여 명이 인천에 한데 모여 건축문화 가치 재창조를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근대와 현대의 문화가 어우러진 인천에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 15일에는 건축사대회 전야제와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 개항장 걷기행사로 인천 시민들과 건축사가 함께 어울려 대회 시작을 알린다. 특히, 아트플랫폼과 개항지 인근에서 일반시민 300여명과 함께 근대건축물 걷기행사와 1천여 명이 함께할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은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인천시민들에게 알리는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전야제에서는 해외건축단체장과 국내 건축관련 인사들에게 명예회원 수여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선포식을 갖는다.

본대회는 이튿날인 11월 16일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7개 시․도건축사회 전국의 건축사 및 가족 등 1만 6천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며, 35m 이상의 대형 와이드 스크린이 행사장에 설치돼 대회의 규모를 더하게 된다. 또한, 오프닝 공연과 미래가치 재창조 선포식 등 기본 행사 외에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석좌교수(명지대․前 문화재청장)의 초청강연과 건축사 회원들의 가창력을 뽐내는 건축歌(가)왕, 유럽여행 상품권을 걸고 진행되는 퀴즈쇼 및 푸짐한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조충기 대회장은 “금번 제10회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통해 경제성장 위주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시대와 시대를 잇는 건축문화 조성과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데 우리 건축사들이 헌신을 다해 앞장서자는 결의를 다지는 데 그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