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의 신' 이승철은 23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에 걸쳐 경산실내체육관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무궁화삼천리-모두 모여랏!'의 경산 콘서트를 펼쳤다.
 
이승철은 지난 5월 21일 대전을 시작으로 진주, 구미, 원주, 인천 등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이달 1일과 2일에는 총 2만 4000여 관객이 운집 한 서울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천안 콘서트를 계속된 공연 일정과 방송 출연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급성 기관지염 등 건강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한 뒤 16일 전주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공연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승철은 이날 공연에서 '마지막 콘서트', '희야', '소리쳐', '손톱이 빠져서', '인연', '그사람',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소녀시대',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경쾌하고 감성적으로 불러, 3000여 경산 팬들의 떼창이 이어졌다.
 
이날 이승철은 콘서트 시작부터 끝까지 열정적 무대를 꾸미는 투혼을 선보이며, '무조건', '아파트' 등 트로트 메들리도 리믹스 버전으로 꾸며 관객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이승철은 공연 중간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한 곳인 아프리카 차드에 우연히 갔다가, 10년간 10개 학교를 짓기로 하고 콘서트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현지에 학교 4곳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그날에'로 장식하며 2시간에 걸친 콘서트를 마무리지으며, 공연에서 열띤 호응을 보인 팬들을 뽑아 대기실에서 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특급 팬서비스까지 선물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30일 창원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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