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월) 대우건설에 대해 목표주가는 기존 9,200원(4/18)에서 8,3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하향됐지만 실적 자체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973억 원을 기록하며 850억 원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15% 정도 뛰어넘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7.1% 증가했고, 매출액이 더 높았던 직전분기보다는 59.7%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양호한 1분기 실적에도 연간 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하향으로 조정했다.

대신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저마진의 해외 매출액은 예상보다 늘어나고 고마진의 국내 매출액은 생각보다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주택 분양세대가 작년 4.2만 세대에서 2.5만 세대로 감소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국내 매출액을 당초 예상했던 7.6조원에서 7조원 수준으로 7.3% 낮췄다.

해외 매출액이 모로코 사피 발전소 기자재 투입의 본격화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9.7% 증가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고마진의 국내 매출액의 증가율이 당초보다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어 목표주가도 하향되었다.

이 연구원은 “실적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9,200원에서 8,300원으로 조정”하며, “기대 수준을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33.6%에 달할 정도로 실적 모멘텀은 매력적이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건설부문에서 국내 비중이 타 메이저건설사보다 20~30% 가량 상대적으로 높아 해외에서 추가원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이 절대 규모 측면에서 경쟁업체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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