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신문=이상호 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중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11%, 제습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환경가전기업 및 환기시스템 전문기업과 전략제휴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고부가가치 친환경 환기시스템을 중국시장에 대량 공급하게 됐다.

환기전문벤처 셀파씨엔씨(대표 김희식)는 지난 28일 중국 최대 환경가전기업인 '야두'(Yadu)와 야두의 자회사인 중국 최대의 환기시스템 전문기업 '야두신풍'과 함께 중국내 환기시스템 사업을 위한 3자간 전략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략제휴로 셀파씨엔씨는 야두의 모기업인 '치디홀딩스'가 중국 전역에서 현재 운영중이거나 향후 개발할 예정인 대규모 과학기술단지에 친환경 열회수 환기장치와 응용제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셀파씨엔씨는 중국 환경전문기업 1위인 야두가 최악의 스모그와 미세먼지 피해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국내 환기시스템 시장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정상급 친환경 로터리 환기시스템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한국의 환기벤처 셀파씨엔씨를 전략파트너로 선정,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셀파씨엔씨는 중국 전역 40개 도시에 설립된 대규모 과학기술단지에 자체 개발한 로터리형 친환경 에너지절감 환기시스템을 대량 공급하는 것은 물론, 치디홀딩스가 현재 건설중인 대단위 벤처산업단지와 연구개발단지에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제품 판매처를 확보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파씨엔씨는 이르면 올 10월경부터 초도물량을 선적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 대량 생산시스템이 가능하도록 핵심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듈을 전문 외주업체에게 맡겨 수주물량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나선 상태다.

한편 '야두'(Yadu)는 수년새 2조원이 넘는 황금어장으로 급부상한 중국내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1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제습기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환경가전기업이다. 모기업인 '치디홀딩스'가 개발·관리하는 칭화과학기술단지의 환경가전제품을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셀파씨엔씨와 3자 제휴를 맺은 중국 최대의 환기시스템 전문기업 '야두신풍'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치디홀딩스'(Tus Holdings)는 중국 최고 명문대학인 칭화대(淸華大) 산하 칭화과기원(淸華科技園)이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1996년 설립된 국립유한공사로, 칭화과학기술단지(브랜드명 TusPark)의 개발, 건설, 경영,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다. 중국내 40여개 지역에 대규모 과학기술단지를 운영하고 있고,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러시아 지굴리밸리에도 진출해 있다. 총 자산규모는 80조원으로, 20년간 1만개 이상의 기업을 발굴-지원했고, 야두를 포함해 35개의 매머드급 자회사를 거느린 중국 최대의 학교기업이다.

김희식 셀파씨엔씨 대표는 "중국의 공기청정기 보급율은 1% 미만으로, 미국 27%, 일본 20%, 한국 12%보다 크게 낮은데다, 대규모 건물의 환기시스템 도입비율도 극히 미미해 앞으로 엄청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제휴로 중국 벤처산업의 메카인 칭화과학기술단지와 주요 국가벤처단지의 환기시스템을 사실상 독점하게돼 세계 최대의 친환경 환기전문기업으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에 차있다.

셀파씨엔씨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환경기술 전문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10여종의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국내 환기시스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벤처, 이노비즈 인증, 고효율 인증,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고, 현재 1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등 친환경기술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중국 최대의 환경가전기업 야두와 전략제휴를 체결하는 등 중국 환기시장을 공동개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