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가 개통 10주년을 맞게 됐다.
 

광안대교는 지난 2002년 12월 완공 및 2003년 1월 개통, 6월 통행요금 징수개시 이후, 항만물동량 수송과 도심교통난 완화라는 목적 달성과 함께 현재는 관광자원화 측면에서도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안대교는 부산시가 발주해 1공구부터 5공구까지 나뉘어 공사 되었으며, 국내 대형 건설사 28개 곳이 참여해 설립된 국내 대표적인 대교이다.


광안대교는 지난 10년 개통 초기 적자사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성이 높았다. 하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보는 대교로 거듭났다.


부산시설공단에 의하면 지난 2012년 한해동안 일평균 90,772대의 차량이 광안대교를 이용했으며 약 417억원의 수입을 창출했다. 이에 지출 137억원을 제외한 손익만 해도 279억여원으로 손익률이 무려 303.2%나 된다.


광안대교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대한민국 최초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한 설계ㆍ감리ㆍ시공까지 이뤄낸 복층식 해상교량, 해상교량으로서는 100년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영구적 구조물 설계, 유료교량 중 최초로 하이패스 도입ㆍ시행, 당시 진도 9를 견디도록 한 파격적인 내진설계 등 평균풍속 45m, 순간 최대충속(돌풍) 78m로 설계된 강건한 광안대교는, 1959년 부산과 남해안을 강타한 사라호급 태풍이 와도 끄떡없는 수준으로, 실제 지난 2003년 9월 매미와 2012년 볼라벤의 대형 태풍에도 굳건히 견딘 해상교량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부산의 자랑거리 광안대교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도심지 교통량 완화에도 기대이상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통 후 남천동에서 해운대방면으로 5분 이내 갈수 있게 됐다. 또한 광안대교는 개통 초기 통행량은 일평균 3만 3천대 정도였으나 13년 현재는 9만대 성수기는 10만대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14년 북항대교가 개통될 경우에는 해안순환도로망의 완성에 따른 통행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광안대교의 위상과 역할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6년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건설교통부), 부산의 상징물 1위(부산시 설문)이후, 2012년도에는 ‘CNN의 한국의 명소 50’에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다음으로 광안대교가 당당히 ‘4위’로 선정될 만큼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광안대교의 빼어난 자태와 아름다움은 세계적인 명소로서도 손색이 없으며, 부산의 랜드마크로서 관광자원화에도 더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이용호 이사장은 “유료개통 10주년을 맞아 보다 나은 양질의 통행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밑거름 역할 톡톡히 해내

광안대교는 개통 이후 주변지역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부산세계불꽃축제, 해맞이행사, 자전거페스티벌 등 부산의 대표적인 굵직한 행사들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개최되어 명실상부한 부산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국내 최장(개통당시) 900M인 현수교를 도시정면(광안리 해변)에서 바라볼 수 있는 교량으로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다.


또한 광안대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야경 제공을 제공하고, 국제적 관광도시로 부각 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두레라움), 해운대 센텀시티의 마천루와 반지교, 세계 최대의 쇼핑타운(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해운대해수욕장 등을 잇는 환상의 야경은 전세계적 유명한 도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사실이다.


광안대교는 광안리해수욕장 및 해변 주변지역 상권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안대교 개통이후 수영구 남천동과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할인점과 음식점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해운대구 달맞이길과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주변 업소들의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


또한 집값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보이고 있는데 LG메트로시티나 남천동 일대 아파트 중 광안대로 야경이 잘보이는 쪽은 다른 동에 비해 매매가격이 10%~20%이상 차이가 나는 등 광안대교로 인한 직?간접적인 효과가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 물동량 증가의 소통로, 해상순환도로의 시발점이자 대동맥




부산은 지형적으로 산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도시구조상 항만화물의 도심지 통과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회도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나, 광안대교 건설로 인해 컨테이너 등 대형차량의 물동량을 도심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직선연결하여 기존 30여분 이상 소요되던 시간을 5분이하로 단축시켜 경부고속도로, 부울 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으로 물류를 손쉽게 이동시키는 외곽순환도로로서도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시가지 주변 대단위 아파트의 입주와 대형백화점 개장 동부산 기장권역의 대형 아울렛 개장 예정 등 교통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우회도로로의 역할을 대단히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 비전 제시




광안대교는 1991 부산시의회에서 아주 특별한 조례를 상정 의결한 계기로 탄생했다.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한 항만배후도로건설 재원마련’을 위해 지방세법 제253조(지역개발세의 종류)와 부산광역시세조례 제85조에 의거, 컨테이너세징수에 관한 조례를 의결한 것이다.


당시 부산시는 열악한 시예산 중에서 도로보수비로 연간 200억원이상을 출혈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부산의 만성교통난 해소와 화물수송을 위해서는 컨테이너세를 한시적으로 신설 그 재원마련이 필요했다.


연간 5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세 재원으로 부산시는 광안대교 북항대교 등 해안순환도로 건설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이러한 대규모 부산발전프로젝트의 건설 계획 신호탄이 바로 지금의 광안대교 건설인 것이었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아름답고 웅장한 해상교량 광안대교는 총공사비 7899억원을 투자하여 만 8년 8개월 만인 2003년 1월에 완공하게 되어 국내 최초 해상복층교량이자, 국내 최대의 현수교량이 부산에 건설되게 된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부산의 세계적인 미래 관광도시로의 비전 수립시에 광안대교를 빼고는 논할 수 없을 만큼 부산의 랜드마크로서의 입지가 강화되었으며, 부산시민뿐만아니라 부산을 찾는 외국인까지도 인정하는 명소가 되었기에, 향후 미래 부산의 먹거리 창출의 비전수립의 1순위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편, 이런 광안대교는 해가 갈수록 통행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03년 1천2백만대로 시작해 지난 2012년에는 3천3백만대 수준으로 집계돼 앞으로 국내로 여행을 오는 외국 여행객이나 관광명소로 지속되고 있는 부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