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내세워 세계 시장 선도할 것”..스판덱스 등의 글로벌 시장 확대 주력

효성은 올해 미국 금리 인상, 중국 성장세 둔화,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대외경영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예상하고, 이러한 대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경영 실천을 통한 위기 극복”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글로벌 No.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한편 신규 사업 육성에 집중해 사업포트폴리오 안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효성은 세계 시장에서도 일부 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인 탄소섬유 제조 및 양산 기술과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등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최대의 강점으로 내세워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 및 신소재 폴리케톤과 탄소섬유를 바탕으로 원천소재에 강한 기업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충으로 지역별 공략 강화..세계 지배력 높인다

효성은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신축성 섬유 소재인 스판덱스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파악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4분기에는 베트남 공장에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여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광동에도 1만톤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함으로써 중국 내수 시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 가속화될 전망이다.

타이어의 내구성과 안정성, 주행성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보강재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문은 글로벌 톱 타이어 메이커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각 시장의 수요전망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개편한 기술중심의 영업조직을 활용,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앞서가는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틸코드, 비드와이어, 에어백용 원단, 시트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 등 자동차용 부품소재 등 산업용 소재 개발과 판매에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고의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중공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북미,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의 핵심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효성 중국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초고압변압기 제품으로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해 올해에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고, 유럽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일 & 가스 민수 시장 등 신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영업-생산간 협업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성장동력 시장활성화 통해 다각적 수익 마련

효성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 신소재 개발 및 판매에 적극 나서, 지난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WPM(세계일류소재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과, 전북 전주에서 양산하고 있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폴리케톤은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현재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에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 양산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상용화 성공 이후 미국, 유럽 등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구매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거워, 시장 형성 및 수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3년에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양산 중이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초고강도 신소재이다. 탄소섬유는 등산스틱, 골프채 등 레저용 제품과 함께 연료용 CNG 압력용기, 루프, 프레임 등 자동차용 구조재, 우주항공용 소재 등 철이 쓰이는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처가 광범위하다.

탄소섬유는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해 연간 12%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성장가능성이 큰 사업이다.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탄소섬유 시장은 2012년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였으나 2012년 이후 효성, 태광 등이 연이어 진출하며 상용화 설비를 가동하여 자체수급을 하기 시작해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은 2020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자, 연산 1만4천톤의 탄소섬유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TOP3 수준의 탄소섬유 생산업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전후방 상생 효과 기대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도 및 정부와 협력하여 전북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이의 일환으로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탄소섬유 사업을 선정,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올해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1조 2,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400억원을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효성은 전주 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창업보육센터에 20개 탄소섬유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탄소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효성과 전북도는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고, 전북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과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프랑스,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 복합재료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 출자하여 상반기 내 3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협력펀드 결성을 추진하여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