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해외건설 역대 최대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이근포)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기록되는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 선수금 7억 7,500만달러(한화 약 8,700억원)을 수령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550만평)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이며,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된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7년이다. 기획제안형 공사의 장점을 살려 원가절감이 가능한 설계를 하였으며, 1년에 걸쳐 원가에 맞는 프로젝트 설계를 검증한 바 있다. 총 공사대금은 77.5억불이며, 선수금은 25%이다.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데는 “제 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탁월한 경영감각이 핵심적이었다. 또한 20차례 이상의 출장으로 반 년 이상을 이라크에 상주하면서 실무를 챙긴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한 고강 상무, 전병철 상무, 김상수 상무 등 관련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열정이 빚어낸 성과였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해외건설협회,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화건설은 단기간 내에 10만호 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PC(Precast Concrete)공법을 통한 통합수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PC공법은 건축물의 기둥, 보,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공법이다. 이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PC공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잠실 3단지(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 공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공사부지 주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PC 공장을 짓고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수행하게 된다. 약 1,700여명이 투입될 PC 공장에서는 매일 80세대, 연간 2만 세대에 해당하는 슬래브와 벽체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톤이며 이는 레미콘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 일 평균 약 2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약 30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캠프 약280개 동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신도시 건설을 위한 BNcP 사업단 구성을 완료하고, 세부공사 설계 및 본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본사 및 협력업체 직원, 제3국인 등이 거주할 베이스캠프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1차 캠프 공사가 마무리되어 BNCP사업단 인력들이 단계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배처플랜트 등 건설공사를 위한 기반시설도 차례로 완료되었으며, 베이스 캠프에 들어서는 대규모 PC 플랜트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제2의 중동 붐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되고,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Quality Growth 2020 비전 토대로
2015년까지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목표

이 사업은 우리나라 지난 해 해외건설 수주목표(7백억불)의 10%를 상회하는 공사이며,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외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한화가 이번에 수주할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 및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중 부회장은 “한화건설이 후발주자로써 비약적인 해외건설 수주실적 달성하게 된 데는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Quality Growth 2020’ 비전에 따라 해외건설 전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의 수주를 위해 100여명의 이라크 TFT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이 기반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중 부회장은 이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2,3단계 이라크 추가 공사 수주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며 “김승연 회장의 조속한 경영복귀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지난해 “2015년까지 ‘글로벌 100대 건설사’ 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발전 및 화공 EPC플랜트를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지역 확대, 건축/토목으로의 해외공사 공종 다각화, 태양광 발전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1st tier(퍼스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하여 해외매출 6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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