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IT시스템은 비효율성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의료보험재정 적자의 가능성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와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로랭 로티발)는 17일 ‘한국 헬스케어 ITDML 미래 백서’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위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했다.

연구를 총괄한 데이비드 라인 수석편집장은 “헬스케어 IT는 증가하는 의료비용 및 건강과 복지서비스 개선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의료기관의 효율적이 운영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통해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에 부담이 되는 비효율성과 추가 압박요소들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라인 편집장은 “한국은 현재 다른 국가가 부러워할만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의료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러 요인 가운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2020년에는 의료비 지출이 현재의 3배 수준인 256조원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무가입이라 할 수 있는 건강보험료와 환자본인부담금으로 충당되는 한국 의료보험제도가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에는 안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령화로 인해 암이나 당뇨와 같이 많은 치료비를 수반하는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한국인의 질환 구성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비용은 50%로 높아 많은 만성질환자들이 치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 시스템에서는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낮은 행위별 수가에도 불구하고 기본 검사가 불필요하게 중복돼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이철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먼저 의사와 환자의 대면진료만을 허용하는 현행 의료법, 이해단체들 간의 의견차이, 투자 유인책 등 헬스케어 IT를 도입하기 위해 선결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라인 편집장도 한국 이해관계자들은 상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헬스케어 IT를 관장하는 정부 전담기구의 설치 △파일럿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의료인의 참여 △환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및 환자의 치료결과를 개선시키는 결과 등, 헬스케어 IT는 의료비 지출 경감 그 이상의 혜택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로랭 로티발 GE헬스케어 코리아 사장은 “이제는 한국 보건의료시스템의 난제를 해결하게 위해 모두가 한걸음 나아갈 때”라며 “GE헬스케어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 인재, 솔루션은 한국이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더 나은 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고 더 나아가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는데 필수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silver933@bok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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