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19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남경필 국회의원(경기 수원시 병)은 지난 15대 국회에 32세 나이로 입문해 현 19대까지 5선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부터 대변인, 원내수석대표, 최고의원을 연임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무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외교통상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활동을 해왔다. 현재는 IT분야 활성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최근 경기도지사 출바를 선언했다.
 

1. 얼마 전 중국 차세대 주자인 후춘화 당 서기와 만나 논의하신 부분이 IT분야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내용은?
 

지난 17일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후춘화 당 서기와 만나 경기도와 광둥성 두 지역 간 IT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경기도와 광저우는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인구 1위 경기도가 첨단산업 생산기지, 판교 IT 테크노밸리 등 대한민국의 경제를 리드하고 있는 것처럼 광저우도 중국의 경제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 발전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며 광둥성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경기도와 광둥성의 IT산업이 협력해 새로운 IT 글로벌 클러스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2.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 관련 기초연금과 노인 기준이 마련되지 못한 이 시점 노인 기준을 올리자는 의견도 제시했는데?

저는 새누리당 내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에서 현 노인의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높여 일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장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사회의 평균 기대수명이 80세에 이르렀지만 노인복지법과 연금 관련 법률에선 ‘65세 이상’ 노인을 규정해 생산인구의 조기 은퇴를 양산하고 정부의 연금 지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노인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면 2050년 고령인구 비중은 37.4%에서 29.7%로 떨어지고 생산인구 비중은 52.7%에서 60.3%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한편 지난달까지 새누리당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명되시다가 결국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그 결정적 배경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지켜온 “큰 원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나의 이익보다는 당을 위해, 당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위하자”이고, 두 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일(Want to do)보다는 해야 하는 일(Have to do)을 하자”입니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것은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기에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 할 일” 이기에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가려서 생각할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합니다.
 

4. 경제쪽으로 살펴보면 국민들은 6.4지방선거를 통해 경제 활성화가 실현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위한, 국가를 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추진하실껀지요?

국민들은 정치권이 싸우지 말고, 문제와 갈등을 대화와 협력으로 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서로의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와 행정을 펼치라는 것입니다.
저는 5선의 경기도 국회의원으로서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민본21, 새정치수요모임, 경제민주화실천모임, 국가발전모델연구모임 등을 통해 소기의 성과도 거두고 국회와 새누리당 변화와 개혁의 주춧돌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제는 경기도라는 민생의 현장에서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합니다. 국민이 원하고 경기도민이 바라는 좋은 정치,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5.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내 후보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등 떠밀려 나온 후보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의원님의 출마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8년 전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습니다. 2006년 당내 경선에서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의기투합하여 김지사님에게 본선후보를 양보했습니다. 그리고 김지사님이 당선되고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아 경기도정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살폈습니다.
경기도민, 수원시민의 선택을 받아 경기도에서만 5선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도 2차례 연임하며 당과 도민에게 필요한 것을 챙겼습니다. 이젠 지난8년 동안 꿈꾸고 준비해 온 경기도지사로서 국민과 경기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6. 현 김문수 도지사의 경기도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계승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건지요?

아직 현직에 계신 김문수 지사님의 功過(공과)에 대해서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됩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은 그동안 도정(都政)을 훌륭히 잘 이끌어 오셨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신 부분은 당연히 계승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할 것입니다. 특히, 경기도민의 숙원사업으로 김지사님이 시작하신 GTX사업은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제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7. 현 경기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사료됩니다. 문제해결을 위한 방침으로 생각하신 부분이 있으시다면? 또한 야권연대 형성이 어떤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시는지?
 

경기도는 교통문제뿐만 아니라, 수도권 규제개혁,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통일 대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모든 현안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있어서, 단편적인 시각과 경험으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타 지방정부와의 협력, 외국과의 적극적 교류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도 추진하려고 합니다. 경기도 국회의원으로 5선의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쌓은 정치력과 외교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것입니다.
야권연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급력이 어떨지 아직은 예단하기 힘듭니다. 통합신당에서 어느 분이 본선후보가 되시든지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하지 않을 겁니다. 상대방을 헐뜯지 않되 정책과 공약에 있어서는 날카롭게 지적할 것은 지적하면서 아름다운 선거가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8. 김상곤 전 교육감은 무상버스에 대한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경기도민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무상버스가 아니라 종합적인 교통정책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달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경기도 교통정책의 철학과 우선순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경기도민들을 직접 만나서 들어보니, 무상버스보다는 “앉아서 편하게 출퇴근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따라서 ‘빠르고 편하며 안전한’ 버스정책이 경기도에 더욱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된 뒤에 무상을 고민해야 합니다.
더욱이 경기도에서 버스가 차지하는 교통분담률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합니다. 지하철, 택시, GTX 등 모든 교통수단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특성상 경기도 교통문제는 경기도 혼자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접한 서울과 인천은 물론,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협의해서 조정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공약한대로 경기도가 주도하여 수도권 광역단체장의 협의체인 ‘수도권미래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교통정책 관련한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어 합리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하겠습니다.
 

9. 끝으로 경기 어려움으로 힘든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과 비전, 새로운 정치로 정정당당하고 아름다운 선거를 치루겠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아들 남경필이 대한민국의 맏형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좋은 정치와 따뜻한 행정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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