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정박 중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미세먼지 저감 기여

한국중부발전이 5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오인환, 김한태, 이영우 충남도의원, 성대훈 보령해양경찰서장, 선박회사 및 협력기업 대표와 공동으로 정박 중인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설비를 유연탄 수송선박 9척 및 하역부두 6개소에 설치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선박이 하역부두에 정박해 있을 때 선박에서 필요한 전기는 벙커C유 보조엔진을 통해 생산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육상전력공급설비를 하역부두와 선박에 설치하여 벙커C유 보조엔진을 대체함으로써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감축할 수 있다.

5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 및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우수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충남도의회 김한태 도의원, 오인환 도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성대훈 보령 해양경찰서장, 충남도의회 이영우 도의원, 한국중부발전 이달재 보령발전본부장 (사진=한국중부발전)
5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육상전력공급설비 준공식 및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우수기업 현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충남도의회 김한태 도의원, 오인환 도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성대훈 보령 해양경찰서장, 충남도의회 이영우 도의원, 한국중부발전 이달재 보령발전본부장 (사진=한국중부발전)

이를 위해 선박회사인 대한상선과 에이치라인 해운은 운항일정 조정, 비용 부담, 코로나19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연탄 장기용선인 HL KOMIPO(에이치라인), SM SAMARINDA(대한상선) 등 9척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육상전력공급설비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했고 중부발전도 적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보유한 하역부두 6곳 전부에 송전설비를 설치했다.

장기용선 및 연안선 9척과 하역부두 6개소에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96%에 해당하는 약 115톤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는 충남도가 선정하는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1위 기업으로 선정돼 친환경 사업장 현판식을 보령발전본부 본관에서 거행했다.

보령발전본부는 육상전력공급설비 설치 외에도 3호기 저저온 전기집진기 교체, 무누설 탈황설비 도입 및 7~8호기 탈황설비 개선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3만1755톤 배출 대비 2019년에 9102톤 배출로 71%를 감축해 도내 에너지 기업 중 최대 감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형구 사장은 “국가 정책과제인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육상전력공급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감축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부발전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