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형건설사 노동자 14명 사망
3분기 특별점검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 적발

국토교통부는 3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 명단을 공개했다.

2020년 3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0년 3분기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현황(자료제공:국토교통부)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이며, 해당 기간 동안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지난, 7월 30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건설현장에서 기존 조적벽 해체작업 과정에 조적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를 덮쳐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9월 2일 “평택고덕 A-1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부부 근로자 2명이 지상 6층 높이에서 건설용 리프트와 함께 추락하여 사망하는 등 총 3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또한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 11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8.18 또 다시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3분기에도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이며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서울특별시는 강동구 2명, 강남구․서대문구․서초구․용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전라남도는 순천시․여수시․함평군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2020년 3분기 특별점검 결과(2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자료제공:국토교통부)
2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 중 3분기 특별점검 결과(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개 현장에 대하여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에 대하여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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