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플랫폼 기술 현장에 도입

태영건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엔젤스윙과 ‘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태영건설은 드론 플랫폼 기술을 건설현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엔젤스윙은 건설사에서 제공하는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다시 드론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는 ‘스마트 상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영건설이 적용할 드론 플랫폼 스마트 건설기술은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의 현장사진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3D 모델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구현된 3D 모델링을 활용하면 직접 현장을 보지 않고도 측량 등의 원격 공정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기존의 3D 모델링 기술은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사양의 컴퓨터와 전문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과다한 처리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영건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인 엔젤스윙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기술보다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정관리 효율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30% 이상 높일 계획이다.
 
IT, 제조업 분야는 생산성 개선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적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건설업은 인당 생산성 면에서 큰 성과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대 보급 및 정착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태영건설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가 약 2천억 원을 투자하는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세부과제인 ‘지능형건설장비 관제 기술 개발’ 및 ‘건설현장 정보 수집 및 분석 기술 개발’부문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장에 기반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구축하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업계 내에서 경쟁우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태영건설 최인호 토목본부장은 “3D 모델링을 활용한 공정관리, IoT를 활용한 안전관리 등 최첨단 기술을 최근 수주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3단계 제1공구 외에도 고속국도 제400호선 양평~이천 간 건설공사 제4공구, 김해대동 첨단 일반산업단지 현장 등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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