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 이하 전문조합)이 23일 서울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제67회 총회를 개최하고 2020사업연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문조합의 내년도 수익예산은 3,345억원, 비용예산은 2,352억원으로 편성되어 당기순이익 695억원 실현을 목표로 했다. 이는 올해와 비교하여 수익예산 72억원, 비용예산 66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수익예산은 영업수익 2,052억원, 영업외수익 1,293억원으로 편성됐다. 영업수익은 보증·융자·공제사업 분야가 고르게 성장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6, 2017년도 수수료 인하 효과와 내년도 보증수수료 인하계획에 따라 주요 보증상품들의 수수료 수익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현장별 건설기계보증 의무화에 따라 전체 보증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외수익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운용 수익 변동성을 감안, 보수적으로 편성하여 전년보다 53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예산 편성에 있어서는 소모성 경비 지출은 최대한 줄여 전년대비 동결·삭감하였으나, 건설업생산체계 개편에 대비한 조합원 지원 서비스 확대와 대고객 지급금인 공제금비용 증가에 따라 전체 비용은 올해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대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경영성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문조합은 조합원님들께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기에 앞서 먼저 실천과 성과로 조합원께 ‘믿음을 드리는 신뢰경영’에 힘써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조합원님 말씀에 귀 기울여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도 1월 1일부터 보증수수료를 한 번 더 인하해 조합원님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드림과 동시에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보증기관 간 경쟁 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덕흠 국회의원도 참석해 “하나의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 29개 전문업종의 협력이 필요하듯 전문건설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조합원님과 조합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며, “유대운 이사장님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달성해오고 있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최대실적 달성과 건설의 날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은 “협회는 조합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전문건설업계의 권익향상을 위해 정책적인 대응에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업종개편과 관련해서는 전문건설업계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며, “조합원님들의 사업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해 힘써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전문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 결격기간을 완화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한편, 영업제도 개선을 통한 조합원 지원 현황, 보증수수료 인하 추진 계획, 우수조합원 대상 마케팅 강화 방안, 충남회관 준공에 따른 예산지점 이전 등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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