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뚜렷, 수요자 선호도 꾸준히 상승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들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타운으로 불리는 지역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니 이를 누리려는 수요자의 유입이 꾸준한 편이다. 때문에 교육, 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의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은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도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타운 내 조성되는 신규 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 대 1의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각각 77.28 대 1, 80.16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과천도 브랜드타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주공아파트가 전부였던 과천은 최근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자이’가 평균 11.51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이어 7월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역시 평균 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판 브랜드타운의 인기도 못지않다. 실제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수성범어 W’가 평균 40.1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한 ‘더샵’, ‘자이’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이 591가구 모집에 무려 1만 9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3.62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은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시간이 갈수록 더 인기가 높아진다는 게 장점”이라며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신중해진 청약자들은 결국 안정적인 입지, 상품성을 갖춘 곳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장점으로 수요층이 탄탄한 브랜드타운 내 아파트를 노려보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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