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울 새 아파트 비중 7% 대 불과… 청약열기로 이어져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서울과 대전 등 신규공급이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가구수 비중은 15.3%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대전(7.2%), 서울(7.9%), 광주(10.7%)의 새 아파트 비중이 낮았다. 

서울 내 노후 아파트 밀집도가 높은 노원구에서 분양된 ‘노원꿈에그린’은 작년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인 98.0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둔산도 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아파트 분양성적이 높았던 만큼 올 하반기에는 새 아파트가 부족한 서울·대전·광주의 분양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분양물량 총 3만363가구 중 4,015가구(13.2%)가 강남·용산·동작구 등 새 아파트 비중이 낮은 지역에서 공급될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 부진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이 귀한 강남구에서는 9월 분양 예정인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아이파크, 499가구)’이 주목된다.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중이 5.8%인 용산구에서는 9월 ‘효창6구역재개발(데시앙, 384가구)’이, 12월 이촌동 ‘이촌현대리모델링(더샵, 750가구)’이 분양될 계획이다. 

광주 서구에서는 화정동 ‘염주주공재건축(1,976가구)’와 마륵동 ‘광주서구마륵동골드클래스(238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작년 7월 서구 마륵동에서 분양된 ‘상무양우내안애’의 높은 청약경쟁률(105.8대 1)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대전은 새 아파트 비중이 2.2%로 낮은 중구에서 목동3구역재개발(993가구)가, 서구에서 ‘도마변동8구역재개발(1,88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새 아파트 가구수 비중은 경기(18.5%), 인천(11.9%)로 10%를 상회한다. 다만 과천·광명·안양·고양·성남 등 일부 지역의 새 아파트 가구수 비중은 10% 이하로, 여전히 신규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아파트 비중이 4.8%로 낮은 과천시에서는 올 하반기 지식정보타운 첫 분양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안양에서는 호계동 ‘덕현지구주택재개발(2,761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업지와 인접한 ‘평촌어바인퍼스트’가 지난해 분양 당시 1,1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690명이 몰리며 49.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광명에서는 ‘철산주공7단지재건축(1,3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고양에서는 서울 마포구와 접한 덕은지구에서 ‘고양덕은1차(A-5BL, 622가구)’, ‘덕은중흥S클래스(1,509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성남에서는 ‘신흥2구역 재건축(4,774가구)’외에 고등동 ‘성남고등자이(아파트 364가구), 대장지구 제일풍경채(A5·A7·A8, 1,033가구) 등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 하반기 수도권 신규공급 부족 지역 내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 =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개나리4차를 재건축한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53㎡ 총 499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3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가깝다. 도성초와 진선여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주변에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현대리모델링(더샵)’ = 포스코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를 수평증축 리모델링해 연말께 분양한다. 일반분양 97가구를 포함한 750가구 규모다.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이촌역 역세권이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수월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이촌한강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41-17번지에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 41~84㎡ 총 514가구 규모다. 이중 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강남권 이동이 개선됐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제이드자이’ =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S9BL)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 49~59㎡, 647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데다 전 가구가 소형으로 구성돼 청약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갖춰져 있고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 고등동 ‘성남고등자이’ = GS건설은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C-1BL, C-2BL, C-3BL)에 주상복합 ‘성남고등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727가구 중 아파트는 전용 84㎡ 364가구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고,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하다.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서구마륵동골드클래스’ = 보광건설은 광주 서구 마륵동에 ‘광주서구마륵동 골드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 84㎡ 238가구의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이 가깝고 제2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백석산, 마륵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변동8구역주택재개발’ = 대림산업·한화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서구 도마동 변동8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84㎡ 이하 1,881가구를 분양한다. 도마동은 2005년 이후 신규공급이 전무한데다 유등천 조망이 가능한 단지여서 청약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