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단체사진. 한승헌 건설연 원장(왼쪽 여섯번째)과 원희룡 제주도 도지사(왼쪽 일곱번째)
협약식 단체사진. 한승헌 건설연 원장(왼쪽 여섯번째)과 원희룡 제주도 도지사(왼쪽 일곱번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급격한 관광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도의 환경 및 교통현안 등을 해결하고,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해결사로 나선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26일 제주도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와 건설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건설연 O2O 서비스’란 지자체, 지역 중소기업 등의 수요를 온라인으로 접수받아 오프라인으로 건설연의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연구개발 서비스를 말한다. 건설연의 고급 인력과 지식을 기반으로 지자체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주는 ‘온라인 지자체 부설 연구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건설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문제와 교통문제 등 당면한 시급 현안 해결을 위한 연구는 물론,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같은 중장기적 계획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까지 수행하며 제주의 건설분야 정책 Think Tank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연과 제주도청은 실무팀을 구성하고 협력을 위한 추진과제를 도출하였다. 여기에는 제주의 환경, 기후 등에 적합한 도로설계지침 개발이 포함된 ‘제주형 도로포장’, 제주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해양 유·무기성 폐기물 자원화 기술’ 등 약 50여 건의 현안해결형 추진과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중 환경문제, 지역 애로사항 등 시급성을 요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협약체결과 동시에 신속히 착수될 예정이다.

또한 건설연은 전담자 지정 및 정기 간담회 개최, 재난·재해시 신속 대응을 위한 T/F 운영, 지역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교류회 운영, 찾아가는 기술 지원 서비스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건설연 한승헌 원장은 ‘출연연이 보유한 고급인력과 노하우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양극화 해소, 지역의 재해·재난 대응에 활용하는 등 지자체 협력의 새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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