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세입자 주거 편의 강화"

다가구 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주상복합선축물, 임대용 주택 등 건축주와 거주자가 다른 주택의 부실 건축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감리자를 지정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법' 시행령이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공사감리자는 비전문가인 건축주를 대신하여 시공자를 감독하여 부실 공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소규모 건축물 중 건축주가 직접 시공하는 직영 공사의 경우에는 부실 시공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16년 8월부터 「허가권자 감리 지정 제도」를 적용하여 오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허가권자 감리 지정제도를 보다 확대함으로써 건축주와 실제 거주자가 다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서민 주거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주택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하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주상복합건축물은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하게 되고, 건축주와 준공 후 거주자가 다른 하숙집 등 다중 주택과 원룸 등 다가구 주택과 같은 임대 목적 주택도 허가권자 지정 감리 대상 건축물에 추가됐다.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남영우 과장은 “분양 및 임대를 목적으로 할 수 있는 주택은 건축주가 본인의 이익을 위하여 감리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이번에 지정감리제도의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세입자들의 주거 편의 및 안전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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