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위한 행복주택 등 940가구
청년 주택 노후 골프연습장에 총 280세대 규모로 건립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성뒤마을과 서초역 5분 거리 역세권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등 122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8일 서초구의 노른자위 부지에 청년주택과 행복주택 등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주택단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교육·생산·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과 장소를 조성해 새로운 유형의 거주 건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는 공공주택인 행복주택 367가구와 분양주택 583가구 등 940가구를 공급한다. 성뒤마을이 있는 서초구 방배동 565-2번지 13만3000㎡에 들어선다. 분양주택 중 공공 물량은 177호, 나머지 406호는 민간용이다.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며 형성된 마을이다. 수십 년간 난개발이 진행되며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됐고, 화재·산사태 등 재해위험에 노출돼 정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시는 2017년 4월 성뒤마을 공영개발을 발표하고, 같은 해 9월 성뒤마을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현상공모를 통해 작년 1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성뒤마을 거주자 보상과 이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해 2022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수행한다.

이와 함께 성뒤마을 인근을 남부순환도로 주변 교육·문화공간과 연계해 ‘배우고 일하는 공유 정주 공간’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또 단지 조성과 동시에 한강·방배근린공원·우면산자연공원을 잇는 생태 육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초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도심지내 1997년에 건립된 기존 노후 골프연습장을 철거하고, 주거복합 건축물을 지어 청년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총 연면적 1만8500㎡, 지하 4층~지상12층 규모다. 공공임대 68세대, 민간임대 212세대가 들어선다. 지하4층~2층에는 주차장, 지하1층~지상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지며, 지상3층~12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청년주택이란 만19~39세 무주택자인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하기 위해 역세권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뜻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시민들의 주거안전 및 주거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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