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과천 vs 왕숙, 교산, 입지조건 차이, '교통여건 등 보완해야'

정부가 3기 신도시로 지목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총 4곳은 서울과 2km 거리에 인접한 곳으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보다 가깝다. 하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은 아직 차이가 난다. 즉, 입지적 차이가 존재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기존 신도시인 일산, 분당, 판교 등과 같이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하남과 과천으로 전문가들은 손꼽는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와 계양은 그간 예상 후보지로 거론돼온 광명보다 입지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은 남양주시 진접ㆍ진건읍의 왕숙1지구와 양정동 왕숙2지구로 1,134만㎡에 6만 6천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왕숙1지구는 경제중심도시,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왕숙1지역은 GTX-B역인 진접선 풍양역이 신설되고 자족용지가 판교1테크노밸리의 약 2배인 140만㎡에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하여 직장과 주거시설이 근접하게 추진한다. 진접역이 신설되면 서울역까지 15분, 청량리역까지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왕숙2지역은 경의중앙선이 신설된다. 왕숙천변로가 6km 구간 8차로로 신설되며 지방도383의 4km 구간 및 국지도86은 5km 연장 될 계획이다. 
왕숙2지구는 문화예술마을과 청년문화공간 등이 조성된다. 또한 청년 예술촌, 로스터리 카페거리 등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계양은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원 약 335만㎡에 1만 7천호가 공급된다. 
인천 계양은 판교1테크노밸리의 1.4배 수준인 가용면적의 49%를 자족용지로 조성하며 자족용지의 2/3을 도시첨단산단으로 중복지정한다. 기업지원허브, 스타트업캠퍼스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시설, 성소년미디어센터 등 문화소통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하철 인천1호선 박촌역부터 김포공항역까지 지하도로, 교량 등으로 정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신교통형 S-BRT를 신설하고 국도 39호선도 8차로로 확장한다. 
또한 인천공항고속도로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도 1km 신설해 서울까지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남 교산은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등 일원으로 총 649만㎡
에 3만 2천호가 공급된다. 
교통 편리한 북측에 자족용지 약 92만㎡를 배치하고 자족용지 내 기업지원허브, 인근에 청년창업주택 등을 배치하여 기업을 유치한다.
광주향교 및 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 백제문화 박물관, 역사문화공원/탐방로도 조성하고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단절된 남북생활권을 만남의광장(휴게소) 입체복합개발을 통해 효율적 도시공간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도시철도3호선을 연장하고 교산지구 내 2개, 감일지구 1개 총 3개의 역사를 신설한다. 서울3호선 연장이 되면 하남 교산지구에서 수서역은 20분, 잠실역은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선시공되고 하남IC~상사창IC 도로는 신설된다. 
경기 과천은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으로 총 155만㎡에 7만호가 공급된다. 
과천은 가용면적의 47%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4호선 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역 주변에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 조성하고 양재천변 복합 친수공간 및 환경&창의교육형 물 순환테마파크 조성하며 과천대로 지하화 등을 통한 구도심과의 녹지축 및 생활권을 연계한다. 
이를 위해 GTX-C를 조속 추진하고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확장·변경,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이수∼과천간 복합터널(5.4km, 타당성조사 중)을 추진한다.
발표된 3기 신도시 4곳 그나마 서울과 가까운 과천과 하남은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은 정부의 조속한 교통대책 추진이 관건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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